뇌 이상일까 불안했던 '당뇨성 복시' MRI 결과와 소론도 복용 3주 차 회복 후기
갑작스럽게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으로 신경과에서 MRI와 피검사를 예약하고 남편과 제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그야말로 피 말리는 불안함의 연속이었습니다. 혹시나 뇌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영영 시력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닌지 온갖 안 좋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차 너무 힘든 시간 이였습니다.
오늘은 남편의 신경과 검사 결과와 처방받은 약(소론도 등) 복용 3주 차 경과, 그리고 당뇨성 복시 회복 과정에서 실제 도움이 되었던 일상 관리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MRI 검사 결과: 뇌 신경 이상이 아닌 '당뇨 및 고열 합병증'
다행히 뇌 MRI 검사 결과,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은 구조적 뇌 신경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의 소견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올랐던 고열과 평소 관리되지 않던 당뇨로 인한 미세혈관 순환 장애가 결합하면서 발생한 합병증이었습니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미세 신경에 일시적인 마비가 온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많이 놀란 가슴을 그제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 처방 약물: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 회복을 돕는 소론도(스테로이드제)와 눈 신경 안정을 위한 약들을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 복약 3주 차, 일상생활을 되찾아가는 회복 경과
처음 사물이 위아래, 옆으로 두 개씩 겹쳐 보여 심한 어지럼증과 멀미 증상으로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던 때에 비하면, 약을 복용한 지 3주가 지난 현재는 눈에 띄게 호전되었습니다.
| 구분 | 초의 증상 | 복약 3주 차 현재 상태 |
| 정면 시야 | 초점이 전혀 맞지 않고 사물이 2개로 분리됨 | 정면을 약 3초간 바라보면 초점이 잡히며 하나로 보임 |
| 좌우 시야 | 옆으로 사물이 2개씩 심하게 겹쳐 보임 | 아직 초점 맞추기가 불편하고 겹쳐 보이는 증상 잔존 |
| 어지럼증 | 초점이 안 맞아 시야가 핑 돌아 일상 불가 | 어지럼증이 많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에 큰 무리 없음 |
안과 및 신경과 전문의 소견에 따르면, 이러한 당뇨성 신경 마비는 신경이 재생되고 혈관이 회복되는 데 보통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비록 회복 속도가 더디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면부터 차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회복 신호입니다.
3. 복시 회복 기간 동안 유용한 일상 생활 팁
현재 남편처럼 좌우 시야 초점이 아직 맞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계시다면 다음 대처법이 도움이 됩니다.
- 한쪽 눈 가리기 (안대 활용)
- 양쪽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 정보가 달라 뇌에서 혼란을 느끼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불편할 때는 한쪽 눈을 살짝 감거나 안대를 착용하면 사물이 하나로 깨끗하게 보여 운전(안전 주의)이나 일상 동작을 할 때 훨씬 편안해집니다.
- 갑작스러운 고개 회전 자제
- 좌우 초점이 아직 불안정하므로 시선을 급격하게 돌리기보다 몸 전체를 천천히 돌려 정면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철저한 혈당 및 면역 관리
- 약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마비된 신경으로 가는 미세혈관을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식단 관리를 다시 엄격히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4. 마치며
신경 마비로 인한 복시는 치료 과정에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쉽지만,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처럼 서서히 꾸준하게 회복되는 질환입니다. 초기 어지럼증을 극복하고 차츰 초점을 찾아가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다시금 당뇨 관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혹시 갑작스러운 복시 증상으로 불안해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신경과 정밀 검사 후 전문의의 처방을 믿고 2~3개월간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혈당 관리에 집중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 본 포스팅은 개인의 실제 치료 및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약물 복용 및 치료 경과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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